담아온 사진 6

[스크랩] 영화 "Love Letter" 따라잡기(후지이 이쓰키를 찾아서..)

3년전, 늦가을에 찾아갔었던 홋가이도. 오사카부터 동경을 경유해, 삿포로까지 거의 20여시간 거쳐 기차를 타고 올라간 여행을 한 적이 있었다. 그때, 방문했었던 제니바코의 풍경을 담고자 한다.  한국인의 꼽는 최고의 영화라고도 할 수 있는 영화 "Love Letter"는 크게 두군데의 도시가 메인 도시로 나온다. 한군데는 홋가이도의 오타루 + 근교(사실 영화에서는 그저 먼 곳이라고만 표시되었다.)와 킨키 지방의 항구도시 고베. 하지만, 대부분의 풍경 자체가 과거의 이야기를 회상하는 하며 오러랩되는 탓에 후지이 이쓰키(女)의 집에서 편지를 읽는 장면과 학교 생활 장면등이 중심이 된다. 물론, 오타루의 공방과 오타루 시내도 무시하지 않게 나오지만.... "영화속..

담아온 사진 2006.02.23

[스크랩] 첫눈 오던 날..

첫눈이 내렸습니다.첫눈이 오는데첫눈이 온다고 전화를 걸어 들뜬 목소리로얘기 해 줄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쓸쓸했습니다.혼자 놀기의 진수를 보이기 위해차창에 내린 눈에 한동이를 새겨 봅니다.  내친김에친구들의 이름도 적어 봅니다.참 다정한 모습으로 어울려 있습니다.얼굴 한번 본 적이 없어도마음은 언제나 오가니들뜬 목소리로 여긴 눈이 온다고전화를 걸 사람이 아무도 없어도 마음은 순해집니다.  저 푸르디 푸른 배추도 눈 속에 묻혀 버렸습니다.아직 따와서 삶아 놓으면우거지를 겨우내 먹을 수 있을텐데이 눈이 그치고 나면 추위에 얼어 죽어 버리겠지요.  솜털 처럼,새의 깃털처럼 눈이..

담아온 사진 2005.11.30

[스크랩] (051103) 덕수궁 돌담길

덕수궁 돌담길에도 가을은 깊었다.점심시간이라 많은사람이 가을의 정취를 즐기며 걷고 있다. 덕수궁 돌담길을 같이 걸으면 헤어진다는 근거없는 소문까지 나돌았지만.....연인들이 손잡고 데이트를 즐기는 곳유행가 가사에도 덕수궁 돌담길을 노래하고 있다.덕수궁 돌담길을 걸으면 헤어진다는 소문은 옛날에 이혼법정이 근처에 있어서이혼하러 오는 사람, 이혼하고 나오는 사람이 통과한데서 유래되었다 함. 환경미화원 아저씨의 부지런함 덕분으로낙엽이 수북이 쌓이지 않아 낙엽 밟는 정취는 없어도노란색 붉은색으로 물든 돌담길을 따라 걷노라면어느새 기분이 멜랑꼬리 해진다.단풍을 단풍으로만 보고, 단풍에서 가을을 느끼지 않으려 하지만.....   ..

담아온 사진 2005.11.13

[스크랩] 한여름밤의 꿈 하나비

Canon EOS-10D, EF28-135mm F3.5-5.6 IS  하나비(花火)일본말을 우리말로 옮길 때 아주 간단한 것인데도 고민을 거듭하는 예가 많다. 밤하늘을 형형색색으로 물들이는'하나비'(花火)도 그런 예의 하나이다. 한자를 그대로 옮기면 '꽃불'이 된다. 그런대로 뜻도 통하고 국어사전에도 나와 있지만 어떤 연유에서인지 쓰이지않는 말이 돼 버렸다. '불꽃놀이'라는 말은 '꽃불'을 피우거나 이를 즐기는 행위를 가리킨다. '불꽃'만 떼어 내면 전혀 엉뚱한 뜻이 된다.'폭죽'(爆竹)이란 말도 쓰이지만 소리가 목적이란 점에서 눈의 즐거움을 겨냥한 '꽃불'과는 거리가 멀다.  불꽃놀이는 일본 여름의 으뜸가는 풍물이다. 매년 여름이면 전국 곳곳의 바다와 호수, 강가..

담아온 사진 2005.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