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그니의 일본표류기



지난 7월 10일부터 시작된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공룡전이 이번주말(9월 26일)에 끝난다.
이제 토,일 이틀을 남겨두고 있는 이 시점에서...

실은, 2주전 딸과 함께 이곳을 다녀왔다.

도쿄 우에노의 박물관에 가도 거대한 공룡뼈를 볼 수 있다. 뭐 스토리는 뻔하다. 1억 몇천만년전에 지구를 지배한 어쩌고 저쩌고...1억 몇천만 정도 전이면, 십년전 일도 이제는 가물가물한 이때 도무지 상상이 안간다.

그냥 공룡뼈가 있으면 아, 이런 거 있다보니 할 뿐. 쥬라기 공원처럼 실제로 재현해서 살아있는 것을 보기 전까지는.

아무튼, 공룡은 상상의 영역도 많기 때문에 딸을 데리고 갔다.

지구 최고(最古)의 공룡전.

도쿄 롯폰기의 모리 뮤지엄은 좋은 것이 밤이 되어도 관람하러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왠만한 박물관은 오후 5-6시에 닫는 반면, 롯폰기 힐즈 모리타워 꼭대기에 위치한 이 뮤지엄은 시민들이 늦게라도 올 수 있도록 10시까지 영업을 한다. 마지막 입장은 9시 반까지만 하면 된다.

토요일, 회사 일을 끝내고 오후 6시에 집에 도착 딸과 아내와 함께 전철을 타고 가니까 7시. 폐장시간까지는 3시간 아직 넉넉하다. 정말 문화를 시민에게 돌려주고자 한다면, 이렇게 야간에도 전시를 할 수 있고, 도심에서 가까운 곳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



모리타워 역내에 들어가니, 공룡전을 암시하는 커다란 발자국이 바닥에 붙어있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 건물 52층으로 올라갔다.





우리를 맞이한 것은 어김없이 이런 공룡의 뼛조각 맞춤들.

그러나, 이동 통로마다 다큐멘터리를 틀어놓고 관람객의 이해를 돕고 있었다.



그리고 단순히 뼈만 전시해놓은 것이 아니라, 실제로 모형을 재현해놓았다.





이 피부 재질과 색깔이 사실이건 아니건, 딸이 상상하고 이해하는 데는 손색이 없다.

이렇게 만들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공룡말기에 살았던 포유류는 이렇게...만들어놨다.





이건 뭐 장난도 아니고, 진짜 이런 녀석들이 살았을까. -_-;



중간쯤 가자 티라노사우르스와 거대 악어가 싸우는 장면이 흐르고 있었다. 악어가 한 때 엄청 크긴 했나 보다.



티라노사우르스 모형.




전시장 출구에 거대 모형을 만들어 놓았다.

이번 전시회에는 전신 18미터에 달하는 레센 사우르스와 8미터의 파소라스쿠스 골격이 웅장한 매력을 드러내는데, 일본 최초로 공개되는 두 공룡의 골격은 아르헨티나에서 온 국립과학기술자 렌초 달로가 복원시킨 골격을 하나하나 짜 맞추어 만든 것이라고 한다. 

공룡 뒷편에는 도쿄 야경을 즐기는 데이트족들이...

이렇게, 딸과 함께 공룡에 대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한 뒤 밖으로 나가려는데 눈길을 끄는 것이 있었다.

그건, 바로...



헛!



이런 인형들....아까 전시장에서 봤던 놈들이다.

"살겨, 안 살겨?"

이렇게 협박하는 것 같다.

그렇지, 전시물을 봤으면 상품도 사야지, 그렇게 설계해놓았다.

밖으로 나가니 딸이, 뼈끼리 이야기하고 있다고 레스토랑 입구를 가리킨다.


이곳도 안에 들어가면 야경을 즐기면서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카페다.

특별히 유명한 캐릭터가 없더라도, 캐릭터 상품을 만들고 롯폰기힐즈의 야경을 셋트로 바에서 보다 비싼 값의 음료를 팔고, 내려가는 길도 계단을 거쳐 공룡 캐릭터 상품 진열 코너를 지나도록 해 놓았다. 딸은 내내 공룡 관련 책을 사고 싶어했으나, 집에도 몇권 있는 덕에 그냥 달래서 돌아왔다.



롯폰기힐즈의 모리 뮤지엄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제격인듯.

어떤 곳이든 시간적,공간적으로 찾기 쉬워야 사람들이 몰린다.

상업적이긴 하지만 모리 뮤지엄의 파워와 역할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봤다.


관련글:

일본영화관의 특징은?

롯폰기힐즈와 모리 정원

공룡 보러 도쿄 간다

* 히라가나 부터 기초문법, 일본어 한자, 현지회화, 스터디 까지

->당그니의 좌충우돌 일본어   트위터 @dangunee    

 




Posted by 당그니
일본! 이것이 다르다! l 2010. 9. 2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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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purengom.com BlogIcon 푸른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리미술관은 도쿄 관광갔을때 한번 갔었어요. 흠. 뭐 주목적은 그 위에 있는 도쿄 시티 뷰였지만요 ㅋ 커플들을 제치고 도쿄타워가 보이는 곳에 앉아서 해가 뉘엿뉘엿지는 가운데 도쿄타워에 일루미네이션이 켜지는걸 보다 메트로햇인가에 있는 와코에서 돈가스를 먹고 왔습니다.

    2010.09.25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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