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본 vs 브라질전이 이제 12시간을 남겨두고 있는 현재
지금까지 주로 일본 온라인 반응을 살폈는데요,
이번에는
오프라인에서 제가 일본사람들에게 들은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2.
우선 그 동안 시합에 대한 일본사람들의 평은
대체로
네티즌들과 거의 비슷합니다.
(지금부터 등장하는 사람은 전부 일본사람)
우리회사 사장님 H.
회사에 오자
마자,
H: "당그니, 한국 대단하네. 프랑스랑 비겼잖아"
프랑스전 하기 전까지만 해도,
"한국 16강
갈까나"
당그니: "프랑스랑 싸워서 이기면요 -_-"
H: "무리지. 한국과 일본은 2002년때 개최국이었잖아."
했는데,
하루만에 태도 돌변 ^^
H: "그런데, 야나기사와 그거 봤어?"
당그니: "네. 저도 충격이었습니다. 그 슛할때, 인사이드로
찼다면...."
H: "그거 슛이 아니라, 클리어 한거지. 슛은 무슨 개뿔
슛이야!!"
(야나기사와가 적 골대 앞에 와서 수비로 쳐냈다는 뜻)
그리고 나서 회사
사람 하나씩 불러서, 니가 차도 들어갔을꺼야...하며 흥분.
3.
얼마전 알게 된 T씨.
T: "저는
직접 독일까지 가서 호주전 보고 왔습니다."
당: "오..대단하시네요"
T: "저는 일본이 졌지만 전혀 분하지
않았어요!!"
당: "와..왜요?"
T: "하도 순식간에 3골을 먹어서, 황당해서 분한 느낌도
안들더군요!!"
당 : .........
4.
일본 언론에서 브라질전에 대해 한가닥 희망을
걸고,
텔레비젼에서도 승점 1은 매우 소중한 거다, 희망이 남아있으니까..
이렇게 이야기 하고 있으나,
실제 회사 사람들
반응은?
보통은 관심 껐고..관심 있는 사람은...
"일본이 탈락할 확률은 99.9999999999999999프로다"
"아..내일
시합, 완전히 관광 당할 거 같은데, 3:0이려나...."
절망적입니다.
한국이 예전에
94, 98년 월드컵때 무수하게 경우의 수를 따지던 때가 겹쳐지더군요.
인터넷에서도
마지막 희망의 불을 지피려는
듯
"오늘 스타팅 멤버를 생각해보자"
"브라질전을 이길 수 있는 방법" 등의 토론 주제가 올라오고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으나,
중간, 중간
포기하면 편해....
이런 그림이...뜹니다.
5.
그런
의미에서 한국이 승점 4를 달리고 있는 상황
"한국 부러워..."
"한국 잘 하고 있잖아. "
라며 부러워하는
회사 사람들의 메세지에, 스위스전에서 꼭 한국팀이 화답해주길 바랍니다.
(분명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패배주의를 벗어나자고 열혈 한국
축구팬이 한마디 해줬다!!)
아무튼 내일 아침 4시 브라질전
일본 인구 1억 2천이 지켜보면 결전입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새나라의 어린이가 되어야 볼 수 있겠군요.^^
관련글:
브라질 대표 :(지코 재팬)전투력...겨우 5라니..자식들!!
사이어인 침공때처럼 절망을 느끼는 브라질전! 일네티즌 <손오공 빨리 와줘!>
ⓒ당그니의 일본표류기 (http://blog.daum.net/dangun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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