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작업하다 말고

dangunee 2006. 7. 1. 19:14

주중에 늘 블로그에서 혼자 수다를 떠는 나는...

오늘은 일본어쓰고, 내일은 신변잡기쓰고, 모레는 쉬고, 글피는 그래, 야후재팬, 그래 마지막날은 만화
이렇게 머릿속에 뱅뱅 돈다. 이를테면 아무도 있지 않은 운동장 구령대위에서 혼자 방송하는 기분인데, 이게 전세계로 방송된다는데 문제(?)가 있다. WWW는 위대해? 아냐, 마치 허공에 뿌려대는 백만장자의 부도난 수표 같은 것.

늘상 쫒기듯 이것저것 잡상인처럼 쓰다가 문득 시간날때마다 다른 사람 블로그를 가서 엿보는 기분은
더운 여름날 들이키는 맥주에 비하랴. 캬아....맛있다.
각 블로그마다 색깔이 다르고 취향이 다르고, 그 사람의 느낌이 고스란히 배어온다.
그럼 나는? 내 블로그는 이곳에 주기적으로 놀러오는 분들에게 어떤 색깔 어떤 맛일까. 문득 궁금해진다.

다시 작업에 몰두해야지.
그림도, 글도, 세상살이도 자아와의 싸움, 그것이지.
'더 놀까, 말까 ㅋㅋㅋ'
내가 잡담을 풀어놓은 후 다시 작업에 몰두하는 이유는?

'나의 썰렁한(?) 만화를 그나마 기다리는 독자들을 무시할만한 강한 심장을 갖지 못했기 때문이다.'

'-_-, 얼른 펜이나 잡으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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