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か。。か미카제가 왜 자살특공대야?

 

[6] か
1. か
속어인데 이런 말 쓰는 분도 계시지 않나요

가오 잡냐?
가오가 선다.
이런 말…

가오는 얼굴을 뜻하는 かお(顔）－카오 는 일본말입니다.
센과 치히로에 나오는 가오나시는
かお　카오 -얼굴
なし 나시 - 없음
즉 얼굴 표정이 없다는 뜻입니다.
* 한국어로도 소매 없는 옷을 나시 라고 한때 불렀죠? 정확한 일본어로는 そでなし(소데나시)　-소매 없음

2.
か가 문장 맨 뒤에 붙으면 기본적으로 일본어의 질문을 뜻합니다.
おげんき　+ですか　건강하십니까.(오겡끼데스까)
金さんですか 김상입니까 (김상데스까)
이것만 봐도 한국어와 일본어가 상당히 가깝다는 것을 알 수 있죠?
그러나 일본어를 쉽게 보다가는 큰코 다칩니다.

그렇지 안쓰무니か

3.
2차 세계대전때 자살 특공대를 일본에서는 카미카제かみかぜ라 불렀죠.
かみ는 신을 뜻합니다. 한자로 神 이렇게 쓰고, かみ라고 읽습니다.
かぜ는 바람을 뜻합니다. 한자로 風 이렇게 쓰죠

그래서 神風, 한국어로 읽으면 신풍이지만 일본어로는 かみかぜ카미카제 라고 읽죠.
왜 자살 특공대가 かみかぜ카미카제일까요?
자 그럼 지금부터카미카제의 유래에 대해서 한번 썰을 쫘악 풀어볼까요^^

1.
카미가제 만큼
일본에 대해서 유명해진 말은 없죠.

물론 할복(하라키리-하라는 배, 키리-자르다의 뜻)도 있지만,
일본식 군국주의 하면...카미가제가 먼저 떠오르는게 한국인들의
기본적인 인상입니다.

카미가제?
신풍?
9.11 미국심장부테러사건도 카미가제식 테러라고 이야기 했다가
일본의 반발을 살까봐, 중단했다고 합니다...

일본 방송은 9.11 테러사건 때 지금껏 전혀 보지 못한 21세기형 새로운 테러 수법이라고 하면서 침튀겨가며 보도를 했는데, 그럼 2차대전 말, 55년전 감행했던 자살특공대로 돌진한 방식은 뭔 수법이었남?

여하간...
카미가제는, 천황을 위해 목숨 걸고 뛰어든 일본식 자살공격인데 그 유래를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2.
때는 바야흐로 13세기,
중원을 통일한 징기스칸은 고려를 거쳐...일본까지 쳐들어오게 됩니다.
그때, 몽고의 기마대는 세계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고 있었죠.

기병대를 가진 전투부대가 왜 최강일수 밖에 없는지는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를' 읽으면 알수 있습니다.
(기원전 알렉산드리아 제국을 세운 알렉산더도, 로마를 쑥대밭으로 만든 전쟁의 천재 한니발도, 그리고 나폴레옹도 다 이 기병대를 가장 적재적소에 정확하게 사용했습니다)

아무튼, 이로 인해 일본이 받은 타격이 컸는데,
문제는 해가 지고 나서 몽고군들이 다시 해안가로 돌아갔다는데 있었습니다.

다음날, 일본군들이 전투를 하러 나서자
그많던 몽고군들과 배들이 흔적도 없이 뽕!!! 사라진 것이 아니겠습니까.

왜냐...밤새 태풍이 불었기 때문에 싸그리 날아가 버린것입니다 .

그러나 그렇게 쉽게 포기할 징기스칸이 아닙네다.
그후, 7년 후에....다시 14만이나 떼거지로 몰려오게 되지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때도 역시 태풍이 때마침 들이닥쳐서....또다시..몽고군(아마 불쌍한 고려군도 많이 포함되었겠쥐)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만것입니다..

이것을 보고...일본은 두번이나 자신들을 구해준 이 태풍을 보고
바로 일본을 구한..신의 바람
즉 카미가제-かみかぜ(神風)라 부르기 시작했고,
일본의 신의 보호를 받는 신국(神國)이라는 불패신앙을 탄생시키게 됩니다.

그래서,,
일본인들이
패전이 짙었던 2차세계대전의 그 막바지에....다시한번
신의 바람을 가슴에 묻고서...미국 항공모함에 뱅기 머리를 디밀었는지 모르죠.

2.
그런데 여기서 정작 중요한 것은
일본이 신의 나라여서 과연 몽고군의 침략을 피해갈 수 있었던 것일까요..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죠.

일본의 당시 정복당하지 않았던 존재의 비밀은 바로 한반도에 숨겨져 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일본인 학자 카리타니 고진의 분석에 의하면

14세기 중국으로부터 아라비아에 이르기까지 순식간에 정복했던 몽고도 한반도를 지배하는 데 30년이나 걸렸고, (이 무서운 한반도의 저항력...오오....)
원나라가 일본 정복을 단념한 것은, 일본의 역사가 생각하는 것처럼 ‘카미카제(神風)’가 불었기 때문이 아니라, 한반도의 저항에 힘을 다 써버렸기 때문이라고 분석을 합니다.

역사에는 가정이 없지만,
고려의 저항이 30년간이 아니라 10년만 더 짧았어도,
그래서....원나라의 말발굽이
당시의 일본의 수도 교또에까지 닿았더라면...
일본의 역사는 사뭇 틀려졌을지도 모르죠..
(어떻게 틀려졌냐구? 그건 역사연구가한테 맡겨야지요 -_-;; ...)
물론 원의 일본 침공이 있은 후 당시 정권을 잡고 있던 가마쿠라 막부는 원과 싸우느라 힘을 써버린 결과 홀라당 망하고 맙니다 ㅜ.ㅜ

그렇습네다...
카미가제かみかぜ는 사실 고려의 저항이었던 것입네다.

이런.....
그게 수세기를 거쳐....한쪽에서는 극악무도한 일본정신으로,
또 한쪽에서는 아름다운 서정시의 주인공(?)으로 부활하고 있으니,
허허허...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로다....
이번에도 왜 사냐건 웃지요....


<옆사진은 지난 월드컵때 브라질vs일본 전에서 한 일본젊은이가 神風 띠를 두르고 응원하는 모습입니다. 신의 바람이 일본을 16강으로? 이런 바램이 있었던 것이죠?>

단어>

얼굴 かお
나시 なし
민소매옷 そでなし(소데나시)
질문형 -か
데스까 - 입니까　ですか　
신 かみ(카미)　神

바람 かぜ(카제)　風

자..그럼 출써어억...
여기서 출석하기 싫으면...
히라가나부터 현지일본어까정...->당그니의좌충우돌일본어카페
  여기서 하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