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나의 흑백필름

식구가 새로 생겼어요

dangunee 2006. 4. 20. 11:31

▲ 새식구

몇주전 들여온 새식구

햄톨이. 2마리.

이것들이 새벽에 깨어나서 다람쥐틀 돌면...온 집이 두두두두두(앗 두두님 ㅋ)

 

이걸로 집안 생태계에 묘한 변화가 생겼다.

 

원래 우리집의 먹이 사슬은 이렇다.

 

1. 나는 채현이를 좋아하고 또한 괴롭힌다.

2. 채현이는 나를 싫어하고 엄마만 졸졸 따라 다니면서 괴롭힌다.

3. 엄마는 채현이를 귀찮아하고 대신 나를 볶는다.

 

즉  와이프->당그니->채현이->와이프 이런 먹이사슬 순환 싸이클인데

 

햄톨이 두마리가 오면서 그 지형이 약간 바뀌었다.

 

1.난 여전히 채현이를 좋아하고 또한 괴롭힌다.

2. 채현이는 나를 싫어하고, 햄톨이를 좋아한다. 그래서 괴롭힌다. 당근 햄톨인 채현이를 싫어한다.

3. 햄톨이는 먹이를 주는 와이프를 좋아한다. 와이프도 햄톨이를 좋아한다. 귀여우니까

4. 와이프는 나를 좋아하고, 나는 햄톨이가 시끄러워서 반정도는 싫어한다.

 

즉 와이프->당그니->채현이->햄톨이/와이프->당그니

 

이런 공식이 성립.

 

근데 말이지....

햄톨이가 제일 불쌍한거 같애.

채현이가 막 손을 넣어서 꽉 잡거나 자는 애들 마구 흔들어 깨우니...-_-

자기가 킹콩인줄 안다니까..

 

그래서

채현이가 일어나면

매일 햄톨이가 하는 말

.

.

.

.

 

덜덜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