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본 뭐해

요미우리 우승, 투런홈런 이승엽 일본 반응

dangunee 2007. 10. 3. 03:15

1.
요미우리 우승을 결정여부가 걸린 날이어서, 일부러 TV로 생중계를 보았다.

이승엽선수 1-3으로 끌려가던 4회말 투런홈런 작렬...
일본 아나운서가 '이것이 4번타자의 힘'이라며 열광.
3-3 동점

그러나 다시 3-4로 끌려가기 시작

9회말 2사 만루, 시미즈의 내야땅볼을 잡은 야쿠르트 미야모토가
1루에 송구한다는 것이 악송구실책으로 요미우리 2점 득점
끝내기 승리 쟁취!!

요미우리 신문이나 스포츠 호치에서는 이승엽선수의 홈런을 주요사진으로 걸고 리그 우승 소식을 알렸다.

 

 

요미우리 온라인/ 거인 리그 우승, 야쿠르트에 끝내기 승리.
 사진/ 거인의 이승엽이 동점 투런, 투수 이시카와


 

스포츠 호치/ 거인 5년만이 31번째 우승,
사진/ 4회 1사 2루, 이승엽이 우월펜스로 동점투런을 쏘다.


마이니치 신문에서는 승리 요인으로 '이승엽'을 주요하게 다뤘다.

신문 기사를 일부 발췌해보면

[완벽하게 캐치했다] 주포 이승엽, 동점 홈런

이기면 5년만의 정점에 서는 거인. [오늘 결정짓고 싶다]고, 하라 감독을 시작으로 선수들은 의욕충만하게 시합에 임했다. 처음부터 밀리는 전개가 되었는데, 의지를 담은 타격을 보여준 것은, 반격의 신호탄이 된 동점홈런을 친 주포 이승엽이었다.

 상대 선발인 이시카와의 실투를 놓치지지 않는 집중력은 역시나!! 4회 1사 2루 때였다. 카운트 0-1에서, 이시카와의 안쪽 낮게 깔려야 볼이 가운데로 낮게 만만한 코스로 들어왔다. '완벽하게 캐치했다'. 친 타구는 낮은 탄도로 우익 외야석으로 날아가, 타카하시, 아베, 오가사와라에 이은 30발 홈런타자로 등극했다.


또한 '스포츠 호치'에서도 '좌타자 30 홈런 4중주 탄생'이라는 기사에서

이시카와의 가운데 낮게 깔리는 변화를 왼쪽 외야석 광고판 부근까지 날린 이승엽은  '완벽하게 캐치했다'. 우승으로 연결되는 귀중한 아치를 '반드시 4번타자로서 역할을 하겠다는 기분으로 시합에 임했다. 어떤 형태라도 좋으니 팀에 공헌하고 싶었다'며 회심의 표정을 지어보였다

이승엽이 '요미우리 우승'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보도.


2,
이긴 후 하라감독 인터뷰를 TV에서 들었는데, 뭐랄까 그동안 쌓여있던 울분을 토해내듯 감격해하는 모습이 느껴졌다. 도쿄 돔 구장을 찾은 팬들에게도 변함없이 응원해준 것에 대해서 감사드린다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사실 이승엽이 부진할때도 꾸준하게 지지 격려해준 하라감독을 볼때마다 왠지 미안한 기분이 들었던 것도 사실 -_-;;

시합후 '하라' 감독 일문 일답

- 어려운 시합이었다
  올해를 상징하는 게임이었다. 선수가 끈질기게 싸워주었다. 의지가 굉장이 강했다.

- 5년만의 행가레 감상은
  선수도 괴로운 해가 4년동안 계속돼, 나도 팬도 분했다. 선수가 하나가 되어 우승을 쟁취, 팬과 나눠가질 수 있는 것이 제일 좋다.

- 이번리그는 '순위다툼'이 야구사에 남을 만큼 대접전이었는데
  아직 뒤돌아볼 여유가 없다. 우리 팀 멤버는 2월 1일(캠프 첫날) 모인 순간부터, 이때를 위해서 싸워왔다. 정말로 감사드린다.

-올해는 '강한 선수'를 요구한다고 말해왔는데
한사람 한사람이 죽을 각오로 싸워주었다. 거인의 관계자뿐 아니라, 도쿄 돔도 인공잔디를 바꾸는 등 협력해주었다. 여러분들의 힘을 결집해서, 이런 날을 맞이하는게 가능했다.

- 다음은 클라이막스(플레이오프) 시리즈인데 
  클라이막스 시리즈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안했다. 오늘은 우승을 탈환했으니, 그것에 취하고 싶다.


3.
한편 이날 요미우리 vs 야쿠르트 전에는 요미우리계열 방송국인 '니혼테레비'에서 정규방송을 해주지 않아, 지상파에서는 볼 수가 없어, 항의가 빗발쳤다고 한다. 인터넷에서 생중계를 어디서 볼 수 있냐는 물음이 속출.

그래서 야후 게시판에 뜬 '생중계'를 해주는 곳 링크를 보니!!! 급기야 한국사이트까지..
 

LIVE방송
http://sports.media.daum.net/live/worldbaseball/live_f/npb/player.html?game_code=2007100204&game_date=20071002&home_code=1&away_code=2&main_tab=live&sub_tab=ground
한국어입니다만, 라이브 방송입니다.

 야후 재팬 게시판까지 '미디어 다음' 생중계 주소가 떴음 -_-;;

다음은

이승엽의 30호 홈런에 대한 요미우리 팬들의 반응 모음.

우와아아아
동점2런!!!!!!!! 30 홈런 4형제 탄생이다.

同点だ!!
동점이다!!!
완벽합니다!!!
반드시 이긴다!!!!


ャイアンツ戦実況トピック☆☆
이승엽 동점 홈런!!
이걸로 30 홈런 4중주 완성!!

李李李李~~~!
동점2런!!!
오늘 우승한다!!
외국인 파워로 동점!
자 힘내라! 자이언츠 일본인!!

승엽 잘 하네!!
승엽이 작년보다 타율은 상당히 낮지만, 오늘 이기면
작년이상의 평가를 얻을거라고 생각한다.
종반10게임에서 이 정도까지 해낼 줄 이야.

李는 종반에 소생했다.
 에가와가 말한대로, 이승엽이 30개 홈런치면 우승이라고 했는데
완전 적중이네!!

홈런 30발 4중주 달성.
팀이 143시합째, 간당간당하게 4명째 30호 홈런.
이승엽!

2001년에 다이에의 이구치가 팀140시합에서 30호 홈런을 쳐서
30발 4중주를 완성했을 때 같네.


승리후 반응

- 중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9회말 2사 만루에서 시미즈의 내야땅볼을 잡은 야쿠르트의 미야모토가 1루 악송구로 역전 승리했습니다.
끝내기 안타나 홈런이 아니라 '끝내기 실책'으로 2점을 획득한 셈이죠. 이에 따라 일부 팬들은 어이없다는 반응이지만 그래도 5년동안 우승을 기다려온 요미우리 팬들은 승리를 만끽하는 중입니다.
 

바보같은 시합
악송구냐....

우승이다........!
이때를 얼마나 기다려왔던가 ㅜ.ㅜ

우오오오오오오오
우승

なんか、、、あっけないけど、、、
뭐랄까....어이없긴 하지만...
이겼다!!!!
우승 축하!!!

시합종료
시미즈 고마워
CS,재팬시리즈에서도 기대하고 있을께
스타트멤버로 나와라.

축하해 자이언츠! 울었다!!
울었다!!! 최고다...

감동했습니다.
하라감독을 보면서 비판하기는 했는데, 왠지 눈물이 난다.

안티 자이언츠 팬 여러분 감사합니다.
단 클라맥스 시리즈가 진짜죠
한신은 강하니까 아직 모릅니다. 어쨌든 좋은 시합을 전개합시다!

기쁘다
한잔 걸치자!!


정리하면,
 
 일반 팬들은 상대의 실책으로 우승을 차지해서 그런지, 미야모토(실책선수)에게 비난의 화살이 돌아가는 한편, 요미우리 팬들은 어쨌거나 그동안 기다려왔던 5년만의 우승에 기쁘하고 있는 중입니다.
 특히 이승엽의 종반 이후의 페이스는 부상 등 여러가지 여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것은 분명하다. 그 정점에는 우승을 결정한 오늘 '동점 투런 홈런'이 있습니다.

이승엽선수, 부상중에도 수고하셨습니다.
아울러 3년연속 30홈런 달성도 축하!!!!

앞으로 재팬시리즈에서도 멋진 투혼을 발휘해주길 바랍니다.

화이팅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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