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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다이어트와 외국어 공부의 공통점?

dangunee 2008. 6. 12. 11:08

다이어트 한달째

다이어트와 외국어공부의 공통점을 정리해보았다.


1. 처음 시작할 때 꿈은 거창하다.
   다이어트> 한달에 몇킬로, 3달에 완전정복, 나도 얼짱, 몸짱!! 복부비만 탈출
   외국어> 6개월내에 회화 완성. 외국여행시 회화는 자기 힘으로

2. 처음에 여러가지 거창한 계획을 세우고 준비를 한다.   
    다> 헬스장을 끊는다. 하루에 한시간은 걷기로 한다. 저녁식사를 줄인다.
    외>  학원을 6개월치 끊거나, 책을 이것저것 사둔다.

3. 막상 해보면 의외로 장애물이 많다는 것을 느낀다
    다> 음식의 유혹, 지속적인 운동 쉽지 않다 -_-; 게다가 술자리의 유혹까지
    외> 술자리의 유혹, 잦은 야근으로 학원 빠지기가 쉽다.

4. 조금 하다보면 외외로 쉽게 늘지 않는다는 것을 느낀다
    다> 살이 빠지는 거 같다가도 쉽게 요요현상으로 제자리로 돌아온다.
         1킬로 빼는 거 만만치 않다.
   외> 이놈의 단어는 외워도 외워도 왜이렇게 까먹냐고...

5. 진행하다 보면 인생이 싫어진다. -_-
    다> 평소에 먹고 싶지도 않았는데 임산부처럼 왜이렇게 땡기는 음식이 많아지는지 -_-;
          이렇게 못먹고 살바에는 차라리 먹고 찌는 게 낫다는 생각을 발전
    외> 뭐 외국어 공부를 꼭 해야되나. 해도 늘지도 않는 거 잠이나 실컷 잤으면 좋겠다.

6. 중간에 포기한다.
    다> 그 동안 먹지 못한 것을 폭식한다. 그 동안 노력한 것이 물거품이 된다.
    외> 학원이나 책 등 다 때려치고 사람들하고 어울리면서 논다. 역시 이게 세상 사는 재미다.

7. 비바람이 몰아쳐도 갈길을 간다.
    다> 되도록 저녁약속 안만들고 식사조절을 하면서, 환웅을 만난 웅녀처럼 마늘을 삼키고 변신을 진행한다.
    외> 졸린 눈을 비비고 아침에 수업을 듣거나, 자나깨나 매달리는 탓에 어느순간에는 꿈도 외국어로 꾼다.

8. 사람과 호랑이의 갈림길
    다> 성공한 사람은 쑥과 마늘로 인내한 웅녀처럼, 결국 목표한 체중에 다가간다.
          도중에 굴을 뛰쳐나간 호랑이처럼 6개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외> 성공한 사람은 돌아보니 뭔가 말을 할 수 있게 된 자기가 왠지 뿌듯하다.
          남는 건 없고 들인 시간과 교재만 외롭게 울고 있는 자기를 본다.

9. 이제부터는 그저 관리만
    다> 체중 관리에 성공하면 이제 관리만 꾸준히 해주면 된다.
    외> 어느정도 회화가 되면 이때부터는 죽어라고 안해도 적당한 관심만 가져주면 된다.
   
10. 그래 인생 뭐 별거 있어.
    다> 살 안빼도 된다. 그게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
    외> 한국어나 잘 하자.  

   그래, 모두가 날씬하고 외국어 할 필요야 없지 ㅎ.ㅎ.
   다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즐기면서 살면 되는 거 아냐?
 

  그러나 나는 적어도 20대 내내 먹은 술로 늘어난 뱃살은 빼고싶어서 계속 진행 중이다.

출처 : 당그니의 좌충우돌 일본어
글쓴이 : 당그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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