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의 토토로 1. 2주전 두번째 지브리 미술관을 다녀왔다. 물론 6개월 전 처음 갔을때 느꼈던 문화충격은 더 이상 없었다. 그리고 그전에 받았던 약발도 다 떨어진 게 사실이다. 요즘 나에게 약발이란,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그리는 만화이다. 이 만화가 앞으로 몇화까지, 또 일본의 어떤 모습까지 담아낼 수 있을지는.. 인생의 갈림길에서 2005.08.13
세상의 모든 것은 움직이고 변화한다 1. 나를 일본으로 불러들인 사나이 지난 여름 휴가의 최대 수확이 있다면, 그것은 지브리 미술관에 다녀온 것이다. 내 업이 애니메이터인 덕에 나는 그곳에서 같이 간 다른 이들과 조금 색다른 것을 느꼈다. 물론 그들도 느꼈을지도 모르겠으나, 나에게는 특별한 여름에 되게 한 까닭이 있다. 미야자키 .. 인생의 갈림길에서 2005.08.11
인생의 갈림길에서 1. "너 하나 때문에 가족들 모두 숟가락 빨아야겠어?' 내가 고2때 미술학원을 가고 싶다고 하자, 철없다는 듯이 삼촌이 내게 한 말이었다. 삼촌은 그나마 우리집에서 제일 많이 배웠고, 또 대기업을 다니고 있었고, 책을 꽤 읽은 티를 팍팍 내는 타입이었다. 삼촌의 그 말 한마디는 헌번재판소 주심관의 .. 인생의 갈림길에서 2005.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