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그니렌즈속 일본

일반직장 일본인들 급여 얼마나 받을까(빈부격차 확산)

dangunee 2007. 9. 28. 11:58

1. 일본 민간기업 평균급여는?

일본 국토교통성(2007년 9월 27일)의 조사발표에 따르면 2006년 일본 '민간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의 평균 급여는 434만 9000엔으로 나타났다. 현재 8:1 환율로 계산하면 연 3500만원 정도다.
2005년에 비해 19,000엔이 줄어서 9년 연속 감소 중이라고 한다.

일본이 호경기라고는 하나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는 뜻이다. 오히려 급여소득이 줄었으니 생활은 더 팍팍해지고 있다는 지표다.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것은 연 200만엔 이하인 사람이 22.8%1022만8000명이나 된다는 점이다. 200만엔을 월 수입으로 환산하면 월 16만엔(한화 129만원 정도)인데, 월세만으로도 7-8만엔을 소비하는 일본물가를 볼때 상당히 빠듯한 금액이다.  

 일본 전체 민간기업 급여소득자는 4485만명으로, 일반기업 직장인의 1/5은 위태위태한 생존의 줄타기를 하고 있다는 뜻이다. (공기업 및 자영업자 제외)

 한편 일본에서도 1000만엔(1억원-800정도)이 넘는 사람이 4년전에 비해 7만2000명이 증가한 224만 2000명으로, 한국과 마찬가지로 빈부격차는 더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전체직장인의 4%로 해당한다.

2. 붕괴한 총중류사회

이렇게 연 200만엔 이하의 소득자가 늘어난 원인은 일반 기업들이 정규직 등이 비정규직이나 파트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7-80년 급속한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1억 총중류사회라고 불리웠으나, 90년대 초반 버블 붕괴 이후 2000년대 들어서는 기업이 살기위해 파견인력이나 파트 사원을 늘려서 총중류 사회가 이미 붕괴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실제로 동네 쇼핑몰에서 계산을 하는 점원이나, 물건 배치 등 매장을 운영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파트타임임을 알 수 있다. 남편 벌이만으로는 힘들어서 부인들도 매장에 나와 일을 해야 생활이 유지되는 상황인 것이다.

3. 홈리스 전 단계 PC방 난민 전국에 5000명이나

올해 초 일본 TV에서는 '피시방 난민'들을 집중적으로 취재했는데, '피씨방 난민'이란 월세를 내고 집을 구할 돈이 없어서 피씨방을 주거공간으로 삼고 생활하는 일용직파견,아르바이트족을 뜻한다.
 현재 일본 후생성 조사(8월)로는 전국에 5400명(추계)이나 되며, 일본 피씨방 업계는 '난민'이라는 단어가 차별어이며, 영업에 방해된다고 다른 말로 바꿔줄 것을 항의하고 있다고 한다.

일본 피씨방은 각 개인별로 쓸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것이 한국과 다른 차이이다.

◇ 후생성이 조사한 이들의 생활비(1개월) 내역

급여 10만7000엔
식비 2만5000엔
숙박 2만4000엔
의복, 일용품 6000엔
휴대폰 4000엔
오락 17000엔

4. 그러나 기업 경상이익은 최고

어디를 가나 생존경쟁은 치열한 법이지만, 일본 민간기업의 평균급여는 집세 등 물가와 비교할때 그렇게 많은 금액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또한 한국과 비교해서 일본이 시급(700 -1000엔)이 비싸다고 하나, 늘 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목돈을 모으기도 힘들다.

일본 국민들의 삶이 팍팍한 반면 기업의 상황은 다르다.
일본 재무성이 27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006년도 법인기업통계조사에서 전 산업에 걸쳐 경상이익이 전년도에 비해서 5.2% 증가한 54조엔에 달해, 5년연속으로 전년을 뛰어넘어 과거최고를 경신했다고 한다.

한국이든 일본이든 이래저래, 기업과 급여소득자의 운명이 다를 수 밖에 없다보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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