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본 뭐해

일본, 편의점 발상지인 미국에 훼미리마트 진출

dangunee 2005. 7. 4. 11:41
1.

일본 패미리 마트가 미국에 2005년 7월 20일, '패미마'famima 라는 이름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1호점을 개점한다.
편의점 발상지인 미국에 일본발 편의점체인이 역수출되는 것은 최초로, 삼각김밥,초밥,도시락등 일본식도 판매한다.
접객서비스나 청결 등 미국에는 없는 일본식 편의점의 쾌적함을 어필할 생각이다. 2009년 2월까지 약 200점포를 목표로 한다고 함.

(6/22 요미우리 신문)



2.

이 기사를 보고 놀랜 것은(나만 놀란것인지 모르나), 편의점이 일본에서 만들어진 것인줄 알았는데, 미국이 처음 만들어진 곳이라는 점.

아마 한국에 처음 들어온 게 일본식 패밀리 마트여서 그런 것도 있고, 일본에 워낙 편의점이 많아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 거의 길을 마주보고 하나씩 있음.

어쨋거나 일본인들은 외부의 것을 받아들여 어느새 자기화 시키고, 그것을 다른 세계에 내놓는 능력은 탁월한 것 같다. 미국에 없는 접객서비스와 청결, 깔끔함 등으로 승부를 건다는 것은 하드웨어는 미국이지만 소프트웨어는 일본식으로 하겠다는 뜻이다.

미국의 서부영화를 가져와서, 7인의 사무라이를 만든 구로사와 아키라가 다시 서양인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디즈니 작품을 가져와서 일본의 정서를 담은 아톰을 필두로 리드밋(제한) 애니메이션 파워를 떨치는 재패메이션이 그렇고, 미국땅을 질주하는 토요타 자동차가 그렇다.

일본이 자기 것을 담아서 재수출하는 복제력에 가끔 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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