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그니렌즈속 일본

세계1위등극 토요타, 일본인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dangunee 2007. 9. 7. 13:35

 


1. 토요타 드디어 GM을 제치다

토요타 자동차의 07년 세계생산대수가 미국 GM(제너럴 모터스)를 제치고 처음으로 세계제일의 자리에 앉게 될 것이 9월 4일 확정적으로 되었다. 토요타의 연간생산계획은 942만대임에 비해, GM이 이날 발표한 연간계획은 928만 5000대에 멈추기 때문. 연간 계획에서 토요타가 세계1위의 전망을 뒷받침해주는 숫자가 명확하게 나온 것은 처음. 토요타는 07년 세계판매대수에서도 GM을 상회하여 세계제일이 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9월 6일 위싱턴으로부터 마이니치 신문외 다른 일본 신문 보도

 토요타는 일본인들에게 소니와 함께 국민기업으로 불리고 있다. 토요타가 GM을 제치고 판매대수가 1위가 될 것이라는 것은 지난 2월에도 기사나 났는데, 생산대수에도 9월 4일 발표된 데이타만으로도 GM을 제칠 것이 확실시 된다.

 뭐, 토요타가 GM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이야기는 그동안 무수히 들어왔으나 실제로 그것이 달성되는 것은 2007년이다. 여기서 나는 그렇다면 일본 국민들은 토요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올해 세계제일을 달성할 토요타의 실적에 대해서는 어떤 눈으로 바라보고 있을지 생각해 보았다.

2. 세계1위 달성한 '와타나베' 사장의 생각은?

게다가 내년에 GM이 1978년 달성한 연간최고기록(955만대)를 갈아치울 계획을 가지고 있는 토요타(내년도 생산계획은 980만대). 와타나베 사장에게 일본 보도진은 향후 기대섞인 전망를 물어보았으나, 정작 그는 매우 신중한 의견을 나타냈다.

 '방금전에도 말했습니다만, 숫자를 �아갈 생각은 없습니다. 한대 한대의 축적으로 중요합니다. 사주신 고객에게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그는 토요타의 현재 위치에서 몇가지 지점을 고민하고 있다.

'서브프라임 문제의 영향으로 북미시장에서 둔화되는 소비심리나 급속한 엔고현상이 진행되는 것이 걱정입니다,
  GM을 제친 후에 발생할지 모르는 감정적인 마찰도 피하고 싶고 발등의 불로 떨어진 니이가타 지진으로 생산중단 문제가 걸려있듯이 부품조달 리스크, 품질강화 등의 불안한 재료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패권주의적인 발언으로 주위의 마찰을 사는 것을 가장 경계하는 것이다.



3. 일본 블로거들의 생각은?

일본 언론이야 늘 토요타의 세계1위를 주요한 기사로 보도했고, GM을 제치고 세계1위가 된다는 것을 누구보다 바라는 것은 말할 나위가 없다.

자 그렇다면 보통 일본인들의 생각은 어떨까.
우선 블로거 들의 반응을 한번 살펴보자

드디어 토요타가 생산대수, 판매대수 공히 세계넘버1이 되는 것이 확정적인 것 같습니다. 확실히 토요타의 차는 좋습니다.
 그런데, 저는 30년 이상 차를 타왔고, 몇대를 바꿔타봤습니다만, 실은 토요타차를 소유한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왠지 사고 싶은 차가 없었기 때문입니다만, 뭐 이렇게 된다면(세계1위) 아마 평생 토요타차는 사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뭐 저같은 사람 한사람 정도 안사도 아무런 영향이 없겠네요.
http://nihonbati1.blog93.fc2.com/blog-entry-41.html

1937년 일본과 미국의 공업생산성이 1대9라고 불리웠다. 드디어 70년의 세월이 흘러 경제성장을 반복한 토요타는 GM을 제치고 톱으로. 내 회사도 토요타생산방식을 채택하고 있고 무시할수가 없다. 좋은 점은 여러기업이 도입하는 것으로 좀더 성장할 거 같다. 소니도 이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공부가 되는 지식이 많다.
http://fantasista07.jugem.jp/?eid=65


토요타가 자동차생산대수세계1위가 되었다고 한다.
생산하는 거랑 파는 것은 전혀 다른 것이라고 생각하는 데, 자동차처럼 오더메이드가 어느정도 통하는 제품일수록 이 숫자를 보도하는 의미가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http://tears-in-heaven.seesaa.net/article/54051873.html


이쯤되면 하이브리드카를 선구적으로 상품화한 영단이 성과를 올렸다는 느낌입니다. 그러나 하이브리카는 징검다리 역할이고...대체연료대응가능한 저연비차, 전기자동차의 실용화쪽으로 노저어가지 않으면순식간에 역전될수도 있습니다.
일본자동차회사 화이팅. 개인적으로는 혼다 쪽이지만!?
http://okirakutoosan.blog117.fc2.com/blog-entry-76.html


일반적으로는 토요타의 세계1위가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GM과의 격차를 더욱 벌릴 것이라고 일본자동차업계에 성원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4. 그러나 다른 각도로 보는 목소리도 있다.

다음은 토요타에 대한 걱정과 일본에 대한 반감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네티즌들의 글을 한번 살펴보자. 사실 이런 목소리는 일반 언론에는 잘 나오지 않는 이야기다.

드디어 1위가 되버렸다. 만년2위가 좋았을텐데..

파견노예남녀의 덕택입니다.

그런데 미국은 어떤 보복을 해올까?

노예랑 하청의 피와 땀과 눈물의 결정체입니다.
* 여기서 노예란 토요타 기간 노동자를 뜻함.

GM도 노예를 부려서 만들지 않으면 못이기겠네

아...아...계속 1위를 하지 않도록 누르고 있었는데, 바보같았군...
뭐든지 1위를 좋아하는 미국인, 그 중에서도 미국을 상징하는 산업에서 1위를 차지하니까 역풍가 강하게 불겠네

세계누계이니까 관계없어. 북미시장에서 1위라면, 파도가 거세지겠지만

토요타 차는 아저씨 냄새가 나.
F1카 디자인도 상당히 촌스럽고

평균적인 인간이 평균적으로 사용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도록 만들고 있어
그게 토요타의 장점
 
토요타 차는 운송기계 라는 분위기가 강해. 이동용 도구. 어디를 가더라도 신고 갈 수 있는 튼튼한 구두.  

드디어 �기는 쪽에 서버렸네. 토요타사원의 지옥이여 영원히 계속되라.

기간공이 저임금으로 일하고 있기 때문

탑 이라는 것이 큰일이다.
유지하는 쪽이 어려운 지위거든. 떨어지는 것은 초간단
아무것도 하지않는다면 바로 전락하고 말이지. 큰일났다. 이제부터 토요타는.

분명 탑이 되면 남은 것은 현상유지냐 떨어지느냐 2개밖에 없어지니.
결국 지금 이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지 없을지...

언젠가 현대에게 밀릴꺼야.
(당그니: 어제 몽구 회장님 집유로 나오셨다 -_-;; 사회봉사하란다.)

현대는 얼마 안있어 망할꺼야.

삼성도 몇번이고 그런식으로 이야기했지
오래 가지 않을 거라고 망할거라고
소니랑 비교해왔을때 다들 바보취급하고 ㅎㅎ

토요타정도 심한 기업은 본 적이 없다
참 잘도 토요타 차를 산단 말이야.
차라면 독일차 정도는 되어야.

너희들 삼성만 잘나가고
우리들은 빈곤하다고 떠드는 한국인들 발상과 닮지 않았냐

'우선 기업의 적자난 부분을 종업원의 급여에서 삭감하세요'
'넵, 앗, 흑자가 되었습니다'
'다음은 시장에 돈을 부읍시다'
'네. 앗, 융자를 받았습니다'
'그 자금으로 착착 생산합시다'
'근데 안팔립니다'
'이익을 삭감해주세요'
'네, 앗, 팔렸습니다. 그러나 다시 적자가 될 거 같습니다'
'종업원 급여를 삭감하세요'
'넵, 앗, 흑자가 되었습니다'
'어떻습니까. 진기한 경제성장전략이, 멋지죠?'

재팬 때리기가 시작되겠군

공장노동자를 로봇처럼 움직여서 착취한 돈. 공허.

또 미국에서 일본차 태워거나 하겠군 이건!

토요타도 분위기 파악 좀 해라
일본 때리기 대책을 어떻게 할거야.
현지인 고용만으로는 안되잖아.

힐러리가 대통령이 되었을때 반동이 지금부터 겁난다.

수위를 획득하기 위해서 희생이 된 것은 셀 수가 없지.

미국님의 타켓이 결정되었습니다.

그러니까 하청받는 우리들은 죽을지경이야.

미국의 엔고공격 준비상태로 타른 일본기업전멸, 토요타만 살아남아서 일본지배의 작전을 개시하면, 이건 대단한 걸.

토요타 보도는 절대 프러스 이미지뿐이지 ㅎ

토요타는 실패가 없으니까.
차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토요타 같은 것은 타고 싶지 않아도, 특별한 것을 고집하지 않는 일반인은 일반적인 차로 좋으니까.
또, '노예'라고 이야기하는 녀석들은 경제를 다시 봐라. '노예'가 없으면 경제는 발전안하거든.

실패가 없다고?
리콜을 엄청 숨겼는데도?

그런 의미가 아니라, 누구라도 탈 수 있다는 뜻입니다.
오해를 하게 해서 죄송.

아직 혼다나 닛산은 품질이 토요타에 비해 딸리는 편
판매점이나 서비스는 압도적으로 토요타가 강하고
혼다를 계속 타온 내가 말하기는 그렇지만...-_-;;

생산도 대단하지만, 판매점도 대단합니다.

그리고 왜인지 모르지만 북한 미사일이 토요타 본사로 -_-;

코스트 절감은 초일류입니다.^^

파견이나 기간공과 하청의 살아있는 피를 빨아들여 1위가 된게 그렇게 기쁜가?
뭐 그들이 그만큼 고용에 공헌하고 있다고 어쩌고 하지만.

월급 싸고 가혹해도 일하는 사람들이 오니까
그건 노예부리는 거지
이거야말로 수요와 공급이잖아

토요타가 크게 되었다고 해서 일본전체의 미시경제나 국민생활이 좋게 될 일은 없다
언제까지 제조업= 산업자본주의와 외수에 기대야하는지 납득이 안간다.
뭐. 지금은 어쩔 수 없긴 하지만.
서구처럼 금융자본주의로 이행해서, 제조업과 군수산업이나 의료기기, 항공기등 최첨단분야로 이행해갈 필요가 있어.
토요타가 크게 되면 허영심을 만족시킬 뿐이지.
과거처럼 국내나 종업원에게 이익이 환원되지 않으니까.

뭐 사실상 넘버원인 것은 세계공통의 인식으로 끝난거잖아.
일본때리기 등은 없어. 토요타 사원인 내가 말하는 거니 틀림없다.
자. 라인으로 돌아갈까.

일본때리기는 안 일어날껄
예전이 유튜브에서 봤는데,
'미국 메이커 자동차는 지금은 중국에서 만들어져.
한편 일본 메이커는 미국 현지생산. 그러니까 나는 일본메이커의 차를 삽니다'
라고 써있는 것을 본 적이 있어.
잘 생각해보면 패전국의 인간이 전승국에 팔아제끼러 간 것이니
도대체 얼마나 굴욕을 견디고 노력해왔는지 생각하게 돼.
제조업하고 있는 사람들은 정말로 대단해.


이상 네티즌들의 의견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토요타가 세계제일이 된다고 해서 일반 서민이 느끼는 일본경제가 나아진다는 보장이 없다.
2. 어쩌면 공화당에서 정권이 민주당(힐러리)으로 바뀌고 나면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될지도 모르며, GM을 제친 결과 일본 때리기(80년대에 그랬듯)가 시작될지도 모른다.
3.  토요타의 성과는 기간 노동자와 파견근무 회사 등의 피와 땀을 착취한 결과다
 - 한국에서도 삼성에 대한 시각이 초일류기업이라는 시각과 하청회사를 쥐어짠 결과라는 두가지 시각이 존재하는 것과 마찬가지
4. 토요타는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별 매력이 없지만, 그런 것을 생각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적당히 잘 만들어져서 무리없이 탈 수 있는 차다.
5. 제조업 일등 말고 금융 등 최담단 산업으로 일본이 바꿔타야할 시기가 아닌가.

이렇게 요약이 된다.

5. 토요타의 미래는?

이런 저런 이야기가 많지만 그 가운데서도 토요타는 위에서 지적되어온 몇가지 문제점을 그동안 극복해왔다.

토요타가 이 자리에 서기 위해서 노력한 것은 크게 다섯가지다.

1.  내수 뿐 아니라  1950년대부터 일찌기 수출에 눈을 돌리는 세계전략을 가지고 있었다.            
2.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은 미국을 공략하는 데 우선을 두었고, 현재는 중국시장을 공략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3.  80년대 일어난 미일 무역마찰 건으로 일본 자동차를 태우는 등 감정이 격화되자 그 이후부터는 현지생산으로 눈을 돌려 84년 캘리포니아주에서 GM가 처음 합장공장을 만드는 등 현지화 노력을 병행했다.
4. 철저한 코스트 절감 노력 및 안정적인 노사관계
   - 50년 무해고의 50년 흑자.
5. 시대의 요구에 발맞춰서 필요한 자동차를 적절한 시기에 필요한 만큼 만들어 낼 수 있는시스템과 판매망, A/S 등 종합적인 시스템.
   하이브리드 차를 위시한 저연비 자동차의 개발 등 자동차 자체의 지속적인 품질 개량.


여전히 문제라면
1. 경영성과와 별개로 철저한 코스트 삭감과 완벽한 품질을 위해 일반노동자를 쥐어짠다는 인상을 준다는 것.
2.  코스트삭감의 배경이 되었던 필요한 만큼 생산하는 토요타식 생산방식이 최근 지진등으로 한 부품업체가 생산이 가동중단되자 전체 생산라인이 중단되는 취약점을 노출하기도 했다는 점.

정도 등을 들 수 있겠다.

그럼에도 일본내에서 토요타의 입지는 압도적이다.

현재 일본국내 승용차의 45퍼센트를 토요타가 점유하고 있고, 그 뒤를 닛산, 혼다 등이 따르고 있다.
또한 새로 차를 산다면 어떤 차를 사겠느냐는 질문에 토요타의 렉서스드를 사겠다는 사람이 17.9퍼센트 2위로 토요타의 에스티마(미니밴)을 사겠다는 사람이 17.4퍼센트로 1,2위를 다투고 있다. (
http://research.goo.ne.jp/Result/000282/index.html )

이제 세계1위가 된 토요타 향후에도 계속 세계1위를 질주하면서 GM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면서도 미국과의 무역마찰을 피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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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교토에 있는 일본강제징용 동포마을 우토로에 대해서 관심을....
일제시대 징용으로 끌려간뒤 버려진 땅에서 재일교포들이 삶을 일구었던 곳이 현재 소유권이 없다는 이유로 강제철거될 위기에 놓여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아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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