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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첫눈 오던 날..

첫눈이 내렸습니다.첫눈이 오는데첫눈이 온다고 전화를 걸어 들뜬 목소리로얘기 해 줄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쓸쓸했습니다.혼자 놀기의 진수를 보이기 위해차창에 내린 눈에 한동이를 새겨 봅니다.  내친김에친구들의 이름도 적어 봅니다.참 다정한 모습으로 어울려 있습니다.얼굴 한번 본 적이 없어도마음은 언제나 오가니들뜬 목소리로 여긴 눈이 온다고전화를 걸 사람이 아무도 없어도 마음은 순해집니다.  저 푸르디 푸른 배추도 눈 속에 묻혀 버렸습니다.아직 따와서 삶아 놓으면우거지를 겨우내 먹을 수 있을텐데이 눈이 그치고 나면 추위에 얼어 죽어 버리겠지요.  솜털 처럼,새의 깃털처럼 눈이 내려 앉습니다.후우, 불면 날아 갈듯 가벼운 모양새가우리네 인생을 닮은 듯 부질없어 보입니다.  찔레꽃 붉은 씨앗 위에도 눈이 내렸습니..

담아온 사진 2005.11.30

[스크랩] (051103) 덕수궁 돌담길

덕수궁 돌담길에도 가을은 깊었다.점심시간이라 많은사람이 가을의 정취를 즐기며 걷고 있다. 덕수궁 돌담길을 같이 걸으면 헤어진다는 근거없는 소문까지 나돌았지만.....연인들이 손잡고 데이트를 즐기는 곳유행가 가사에도 덕수궁 돌담길을 노래하고 있다.덕수궁 돌담길을 걸으면 헤어진다는 소문은 옛날에 이혼법정이 근처에 있어서이혼하러 오는 사람, 이혼하고 나오는 사람이 통과한데서 유래되었다 함. 환경미화원 아저씨의 부지런함 덕분으로낙엽이 수북이 쌓이지 않아 낙엽 밟는 정취는 없어도노란색 붉은색으로 물든 돌담길을 따라 걷노라면어느새 기분이 멜랑꼬리 해진다.단풍을 단풍으로만 보고, 단풍에서 가을을 느끼지 않으려 하지만.....                                                    ..

담아온 사진 2005.11.13